
종종 둘이 싸울 때면 그렇게 속이 상하다가도 꽁냥꽁냥 잘 지내는 거 보면 그래도 둘은 낳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출산율이 문제긴 한건지 다자녀의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되면서 둘을 키워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나고 있다. 부산에서 다자녀로 받을 수 있는 혜택 중 가장 대표적인 가족사랑카드(다자녀카드) 정리하기.
1. 부산시 가족사랑카드란
주민등록기준으로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의 가정에게 발급되는 카드로 막내가 19세 미만인 경우에 해당한다. 공공 시설 요금 감면 및 부산 시내 등록된 업체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2. 혜택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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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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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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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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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할인
시 공공시설 및 가족사랑카드 참여업체 이용시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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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광안대교 통행료 면제
도시철도요금(성인기준) 50% 할인
시 공공시설 및 가족사랑카드 참여업체 이용시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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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혜택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아이들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공영 주차장 이용하시고 할인 받으세요~의 의미겠지. 부산시는 초등학생의 대중교통 요금이 무료니까 대중교통으로 다니는게 나을까, 자차로 다니면서 공영주차장 할인 받는게 나을까?
부산시의 공영 주차장은 직영 49개소, 위탁 27개소로 총 76개다.
부산 시설 공단 통합주차포털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민간 위탁의 경우 이런 감면 혜택을 잘 모르는 곳도 있다.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회사가 부산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어 3자녀 혜택과 같은 주차요금 50%에 광안대교 통행료가 면제되는 카드가 있는데, 들이밀어도 모르는 경우들이 있었다.
주차같은 경우에는 차량에 스티커를 부착해야 하니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족사랑카드, 신분증, 차량등록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자가용 승용차, 승차정원 12인승 이하 승합자동차 ※ 비사업용 차량 대상(영업용, 법인 차량 제외) 친환경 자동차는 원래 되는거니까 굳이 안 붙여도 된다.
가족사랑카드 할인 혜택 참여 업체는 총 3027개로 구별 검색이나 업종별 검색이 가능하다.
금융기관의 경우 가족이나 아이들과 연관된 상품의 우대 금리 혜택
문화시설은 입장료나 이용료 감면이나 키즈카페의 경우 음료 1잔 제공 등의 혜택, 학원이나 독서실 할인도 눈에 띈다. 키자니아 반일권 30%(동반 5인)은 나처럼 알뜰폰을 쓰거나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가 없는 사람에게 유용할 듯.
피트니스 센터 할인, 어린이집/유치원은 입학금 혜택,
요식업 같은 경우 리스트는 있는데 혜택이 적혀 있지 않은 곳들이 종종 있어서 사전 문의하면 좋겠다.
병원은 본인 부담금이나 비급여 항목의 5~10% 할인
미용실은 10~20% 할인. 이것 역시 커트 제외 이런거 있지 않을까
자동차, 사진관, 유통업체 다양하게 있어서 다 클릭해보고 엇, 여행업체가 있어서 클릭해 봤더니 딱 하나가 나오는데 전화 예약시 10% 할인!

이렇게 홍보하시는거죠 사장님 ㅎㅎ
가게 입구에 가족사랑카드 사용할 수 있는 가게라고 붙여놓으면 좋겠다.
3. 카드 종류 및 신청방법
카드는 모바일과 실물카드가 있는데
모바일 가족사랑카드는 해당 다자녀카드의 14세 이상 세대원이라면 발급이 가능하다. 나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14세가 넘는다면 자신의 모바일 기기에 본 카드를 다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끼리 가족사랑카드의 혜택이 있는 문구점을 간다던가, 식당을 간다고 했을 때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다자녀 가족의 일원이니까 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본인 명의의 모바일 기기에서 'BPASS' 앱을 다운 받고 가입/본인인증하면 발급된다. B Pass는 가족사랑카드 뿐만 아니라 휴대폰 인증서, 부산시민카드, 도서관 회원증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실물 가족사랑카드는 신한카드와 연계하여 신한가족사랑카드 신용카드로 발급된다. 19세 이상 발급 가능하니 부모 전용이라고 보면 무방하겠다. 또는 아이들끼리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큰 아이는 성인이 되고 막내가 19세 미만인 경우도 가능하겠다. 그럼 우리 막내는? 체크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

신용카드
카드 디자인에 신경을 좀 써줬으면 좋겠다.
신용카드의 경우 국내용, 해외겸용으로 연회비가 각각 7천 원, 1만 2천 원 발생 되는데, 한 번이라도 결제를 하면 다음 해의 연회비는 면제된다.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하면 GS칼텍스 주유할인이겠고 대중교통 할인, 학원 및 학습지 5%할인이 눈에 띈다. 동백전의 5% 캐시백은 실적 상관없이 제공되는것이지만 신용카드의 할인 혜택은 거의 전월 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것이니 카드별 할인을 잘 활용하려면 카드별 실적을 기입해놓고 맞춰야 겠다. 신한가족사랑카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월 실적은 주유는 20만원, 다른 혜택은 30만원 부터다.
앗, 그러면 우리 갓 19세를 넘겨 신용카드를 발급한 첫째도 무조건 30만원 이상 써야 혜택을 받나? 아니다. 가족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전월 사용액을 모두 합산한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테마파크를 갈 때도 본인 자유 이용권 50% 할인!

테마파크를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가보자! 했을 때 이런 본인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이 없으면 많이 섭섭해진다. 그럴 땐 패키지를 열심히 뒤져보자.
CGV, 메가박스에서도 할인! 일반 2D 영화를 본다면 1,500원 할인 18,000원이상의 영화를 본다면 3,000원 할인된다. 하루 2회, 월 6번, 연 15회 까지 할인이 되니까 다른 카드 혜택과 잘 섞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영화는 기프티콘 싸게 사서 보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이 부분은 따로 기록해두어야겠다.
일반 커트나 클리닉 말고! 펌이나 염색할 때 브랜드 미용실 이용한다고 하면 15~20% 할인. 나는 동네 미용실 다니니까(그나마도 잘 안가니까) 이건 패스.

프로야구, 농구 입장권 할인도 있는데 가만 보아하니 부산가족사랑 카드라고 해놓고 롯데 경기 입장 할인은 없고 LG 트윈스...(지난 시즌 우승 축하해요), 기아타이거스... 한화이글스... 그것도 홈경기... 뭐지?

앗, 그나마 눈여겨 봤던 학원, 학습지같은 경우도 신한 제휴만 가능하단다. 아마 카드 단말기에 신한카드를 넣어놓은 곳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웬만하면 전 카드사를 다 등록해놓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문구는 괜히 찝찝하다.

체크카드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다. 대중교통 할인/커피전문점 할인/쇼핑할인은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다면 동백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고, 커피전문점... 커피 안 마시니까 됐고, 쇼핑 할인은 하루 한 번 월 3회, 1회 10만원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종종가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창고형 할인 매장은 제외다.
나는 결론적으로 모바일이 낫다고 본다. 그래서 모바일 카드를 신청하려고 들어갔는데 자꾸 대상이 아니라고 떠서 곰곰이 생각을 해봤더니 아! 아이들 학교 배정 문제 때문에 친정집으로 주소를 해놔서 주민등록상 아이들이 모두 친정 주소로 들어가 있어서 안되는가보다. 이런 경우에는 가까운 동사무소에 들러서 다자녀 신청을 하면 된다고 한다. 이제 애들 학교 다 들어갔으니 우리 집주소로 넣어야겠다. 친정엄마가 아이들을 돌봐주는 워킹맘의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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